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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국내LPG가격, 50원 인상 가닥…미반영분 여전
에너지신문
헤드라인
2026-07-01 09:00
▲ E1 상표의 LPG충전소의 전경.
[에너지신문] 7월 국내LPG가격이 kg당 50원 인상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E1(회장 구자용)은 30일 7월1일부터 적용되는 국내LPG가격을 kg당 50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가격 인상은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에 호응하고 택시, 산업체 등 주요 소비자들의 연료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일부만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발생했던 미반영분이 kg당 400원에 달하는 가운데 인상요인을 일시에 모두 반영하게 될 경우 소비자 물가는 물론 정부 정책에 미치는 충격이 적지 않아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SK가스와 E1 등 LPG수입사를 비롯 정유4사는 중동사태로 인해 치솟은 국제유가와 환율 등에 따른 인상요인에도 택시를 비롯 영세서민들의 연료비 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에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에 협력해 인상요인을 최소화하는 가격 정책을 펼쳐왔었다.
그렇다고 해서 휘발유나 경유 등 석유제품에 대해 정부가 최고가격제 시행으로 손실보전을 해주는 것과 달리 LPG가격은 인상요인을 반영하지 않을 경우 LPG수입사의 손익에 그대로 영향을 받게되는 한계가 있었다.
손실 등 회사 운영에 대한 경영상 책임 뿐 아니라 주주가치 훼손에 따른 주주들의 비난도 감수해야 하는 입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7월 LPG가격은 그동안 발생했던 누적 미반영분을 제외하더라도 국제LPG가격이 프로판이 톤당 10달러 오른 760달러, 부탄은 20달러 상승해 평균 15달러 올라 kg당 30원 안팎의 인상요인이 발생했었다.
여기에다 환율도 달러당 1521.40원으로 전달 1483.26원 대비 38.14원 인상된 가운데 선박운임과 보험료 등 LPG도입 부대비용도 추가 인상요인으로 작용한 실정이다.
SK가스와 E1이 LPG가격 결정을 놓고 눈치 싸움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E1에서 인상요인 가운데 일부인 kg당 50원만 반영함에 따라 E1의 주요 거래처는 가정상업용의 경우 kg당 1433.17원에서 1483.17원으로, 벌크로리를 통한 산업체용 프로판은 1439.77원에서 1489.77원으로 각각 조정된 가격에 LPG를 공급받게 됐다.
택시 등 LPG자동차 충전소에 공급되는 부탄은 종전 1738.05원에서 1788.05원(리터당 1044.22원)으로 50원 인상 조정된 가격으로 결정됐다.
LPG가격 조정이 이뤄지는 매월 1일 0시를 앞두고 E1이 7월 LPG가격을 인상요인보다 적은 kg당 50원으로 가격 결정을 함에 따라 SK가스를 비롯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HD현대오일뱅크 등 다른 LPG공급사에서도 이와 비슷한 수준대의 가격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통상 LPG가격은 높은 쪽이 아닌 낮은 곳으로 하향 수렴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LPG가격이 높을 경우 가격에 민감한 산업체, 충전소 등 주요 거래처가 높은 가격에 대해 항의하거나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거래처 변경 등 강경 조치에 따른 후폭풍도 감수해야 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