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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에너지 스마트팜' 베트남서 첫발...동남아 진출 '교두보'

에너지신문 헤드라인 2026-07-02 09:01
[에너지신문] 한국형 스마트그리드 기술과 스마트농업을 결합한 'K-에너지 스마트팜' 모델이 베트남에서 첫 실증에 나선다. 국내 에너지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및 에너지신산업 수출 모델 구축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그리드사업단은 1일 베트남 달랏에서 베트남 감자·채소·화훼연구센터(PVFC)와 에너지 스마트농업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국의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베트남 화훼농업에 접목해 에너지 자립형 스마트온실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업계는 이번 사업을 '에너지 솔루션 수출'의 시작으로 해석하고 있다. ▲MOU 직후 참여기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스마트팜'에서 '스마트그리드 수출'로 최근 스마트팜 시장은 농업기술보다 에너지효율 및 탄소저감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냉난방과 LED 조명, 관수설비 등 전력 사용량이 많은 시설농업에서는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스마트그리드사업단을 비롯해 전남테크노파크, 녹색에너지연구원, 더드림글로벌, 엘시스, 서창전기통신 등 국내 에너지 전문기관·기업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들은 에너지관리시스템과 지능형 제어기술을 적용한 스마트온실 구축을 추진하게 된다. 이는 설계와 운영, 유지관리까지 포함한 통합 에너지 플랫폼을 해외에 공급하는 모델이라는 점에서 기존 해외사업과 차별화된다는 평가다. ▶베트남, 동남아 시장 진출 '시험무대' 베트남은 동남아시아 중에서도 스마트농업 수요가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국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특히 달랏 지역은 화훼와 채소 생산이 집중된 대표적인 고원 농업지역으로 스마트온실 보급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이번 실증사업이 성공할 경우 베트남 남부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로 확산될 가능성도 기대된다. 협약에 참여한 기관들은 한-베 에너지·스마트팜 협의체를 구성해 △에너지자립형 실증단지 구축 △EMS 기반 통합 플랫폼 개발 △지능형 농업제어 시스템 보급 등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국내 에너지기업 해외 진출 모델 확대 국내 에너지기업들은 그동안 발전소나 송배전 설비 중심의 해외사업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글로벌 탄소중립 기조가 강화되면서 분산에너지와 스마트그리드, 에너지효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중소 에너지기업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새로운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특히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지원사업을 기반으로 실증을 거친 뒤 현지 사업화를 추진하는 방식은 향후 국내 에너지신산업 수출의 표준모델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베트남 PVFC 실증지를 방문한 국내 기업 및 기관 관계자들. ▶에너지와 농업 융합산업 확대 신호탄 전문가들은 향후 스마트농업 경쟁력은 정보통신기술(ICT)과 함께 '에너지 관리기술'이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태양광과 ESS, 스마트그리드, EMS 등을 결합한 에너지자립형 농업은 생산비 절감과 탄소배출 저감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그리드사업단 역시 이번 사업을 계기로 기술지원과 해외 협력을 확대해 국내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한-베 협력이 일회성 기술교류에 그치지 않고, 실증 성공과 사업화로 이어질 경우 스마트그리드를 중심으로 국내 에너지신산업의 해외 진출이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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