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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마린솔루션, 국내 최대 포설선 ‘승부수’...서해안 HVDC 겨냥

에너지신문 헤드라인 2026-07-02 09:01
[에너지신문] LS마린솔루션이 국내 최대 규모의 차세대 해저케이블 포설선 건조에 착수하며 초고압직류송전(HVDC)과 해상풍력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서해안 HVDC 에너지고속도로 구축과 글로벌 해상풍력 확대에 맞춰 시공 역량을 대폭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LS마린솔루션은 튀르키예 테르산(Tersan) 조선소에서 신규 해저케이블 포설선의 '강재 절단(Steel Cutting)'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선박 제작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강재 절단은 선박 건조의 첫 공정으로, 실제 제작이 시작됐음을 의미한다. 신규 포설선은 지난해 5월 발표한 투자 계획에 따라 건조되는 것으로, 2028년 상반기 인도를 목표로 한다. 약 1년간의 설계와 제작 준비를 마친 뒤 본격적인 건조 단계에 돌입했다. ▲튀르키예 테르산 조선소에서 신규 포설선 착수 기념식 후 김병옥 LS마린솔루션 대표(왼쪽부터), 누레틴 팍수(Osman Nurettin Paksu) 테르산 조선소 대표, 이근창 LS마린솔루션 통신시공지원부문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케이블 적재 용량이 1만 3000톤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로, 장거리 해저케이블을 한 번에 운반 및 포설할 수 있어 출항 횟수와 해저 케이블 접속 작업을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공사 기간 단축은 물론 시공 안정성과 경제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장거리·대용량 송전망 구축이 필요한 HVDC 사업과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 전력망 시공에 최적화된 선박으로 설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서해안 HVDC 에너지고속도로 사업을 비롯해 향후 대형 국가 전력망 구축 사업에서 활용도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선박이 인도되면 LS마린솔루션은 기존 해저케이블 포설선 'GL2030'과 함께 HVDC 전용 포설선 2척을 운영하게 된다. 이를 통해 국내 대형 송전망 사업뿐 아니라 해외 초대형 프로젝트까지 동시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된다. 회사는 해외 시장 확대를 염두에 두고 있다. 미국 버지니아주에 건설 중인 해저케이블 생산법인 LS그린링크가 2028년 상업 생산을 시작하면 현지 케이블 생산과 해저 시공을 연계한 턴키 사업이 가능해져 북미 시장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럽 해상풍력 시장 진출도 주요 전략 가운데 하나다. 국내 해상풍력 시장에서도 신규 사업 기회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해송3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정부의 해상풍력 고정가격계약 입찰에서 최종 선정되면서, 해저케이블 시공 우선협상대상자인 LS마린솔루션의 참여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해상풍력 확대와 국가 전력망 확충으로 대형 해저케이블 시공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포설선 확보 여부는 사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LS마린솔루션은 신규 포설선을 기반으로 국내 HVDC 사업은 물론 해외 해상풍력 프로젝트 수주 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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