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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브 "亞 AI·디지털 인프라 수요 증가 대응"

에너지신문 헤드라인 2026-07-03 09:02
[에너지신문]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 기업 버티브(Vertiv)가 말레이시아 조호르에 신규 제조시설을 열고 아시아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급증하는 AI와 고밀도 컴퓨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역량을 현지로 확대하고 공급망 안정성과 납기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버티브는 최근 말레이시아 조호르주 세나이(Senai)에 약 2만 1900㎡ 규모의 제조시설을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북아시아, 호주·뉴질랜드 시장까지 아우르는 생산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제조뿐만 아니라 엔지니어링, 물류, 구축 기능을 함께 수행하며 지역 고객에 대한 대응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 말레이시아 조호르 신규 제조시설 개소식 기념촬영 모습. 최근 AI 서비스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건설이 급증하면서 전력 공급과 냉각 설비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인프라 기업들은 주요 시장 인근에 생산기지를 확보해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프로젝트 수행 기간을 단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버티브의 조호르 공장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AI 데이터센터용 전력 및 열관리 솔루션 생산에 초점을 맞췄다. 액체냉각 시스템인 '버티브 쿨칩 CDU(Vertiv CoolChip CDU)', 모듈형 전력 솔루션인 '버티브 파워 모듈(Power Module)'과 '파워 스키드(Power Skid)', 오버헤드 인프라 시스템인 '스마트런(SmartRun)' 등을 생산한다. 회사는 모듈형 전력 솔루션을 활용하면 기존 방식보다 구축 기간을 최대 50%, 스마트런 적용 시 현장 구축 시간을 최대 85%까지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장에는 AI용 고밀도 액체냉각 시스템의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전용 시험설비와 플러싱(Flushing) 환경도 구축됐다. 실제 운영 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전력 및 냉각 솔루션을 사전에 검증해 데이터센터 구축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목적이다. 제조 공정은 버티브의 글로벌 품질관리 기준과 ISO 표준에 따라 운영된다. ▲말레이시아 조호르 공장 입구 전경. 버티브는 내년 공장이 완전 가동되면 최대 500개의 숙련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조호르가 동남아시아 디지털 인프라 및 첨단 제조 중심지로 성장하는 데도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지오다노 알베르타치 버티브 최고경영자(CEO)는 "아시아는 AI와 디지털 인프라 투자가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지역 중 하나"라며 "말레이시아 제조 기반 확대를 통해 고객에게 더욱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AI 인프라가 고도화될수록 대규모 전력·냉각 솔루션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생산 기반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폴 처칠 버티브 아시아 총괄은 "AI와 고밀도 컴퓨팅 환경 확대에 따라 생산 거점의 근접성과 대응 속도가 경쟁력의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며 "조호르 공장은 변화하는 아시아 시장의 요구에 보다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전략적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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