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목록
세계 첫 '100% 직류공장' 가동...LS일렉트릭, AI 전력시장 선점
에너지신문
헤드라인
2026-07-03 09:02
[에너지신문] LS일렉트릭이 세계 최초로 공장 내 전력 배전망을 100% 직류(DC) 방식으로 구축한 제조시설을 가동하며 차세대 전력시장 선점에 나섰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직류 배전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의 기술 표준 경쟁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LS일렉트릭은 2일 천안사업장에서 'DC팩토리'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행사에는 채대석 LS일렉트릭 대표를 비롯해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2차관, 김동철 한전 사장 및 전력업계, 학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LS일렉트릭 DC팩토리 전경.
이번에 문을 연 DC팩토리는 공장 내부 전력망을 직류 기반으로 운영하는 세계 최초의 제조시설이다. 기존 교류(AC) 중심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전력 변환 손실을 최소화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공장에는 반도체 변압기(SST), 반도체 차단기(SSCB),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LS일렉트릭이 자체 개발한 직류 배전 핵심 설비가 적용됐다. 회사에 따르면 이를 통해 공장 전체 에너지 효율이 기존 대비 10% 이상 개선됐다.
DC팩토리는 향후 제조업 분야 직류 배전 모델을 검증하는 실증 거점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직류 배전은 태양광과 ESS, 전기차 충전기, 데이터센터 등 대부분의 전력기기가 직류를 사용하는 환경에서 불필요한 전력 변환을 줄일 수 있어 차세대 전력망으로 평가받는다.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가 급증하면서 고효율 직류 배전 기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LS일렉트릭은 공장 운영 과정에서 확보하는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직류 배전 기술의 신뢰성을 높이고, 글로벌 표준 경쟁에서도 우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DC팩토리 준공식 세레머니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공장에서는 ESS용 전력변환장치(PCS)도 직류 기반으로 생산된다. 주력 제품은 LG에너지솔루션과 공동 개발한 차세대 배터리 일체형 ESS PCS 'G2'다. 기존 공랭 방식 대신 수냉식 냉각기술을 적용해 발열 관리와 내구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LS일렉트릭은 직류 기반 설비를 직류 전력으로 생산하는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생산 공정까지 포함한 'DC 제조 생태계'를 구현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채대석 LS일렉트릭 대표는 "천안 DC팩토리는 교류 중심으로 이어져 온 전력 시스템이 직류 중심으로 전환되는 출발점"이라며 "직류 핵심기기 기술과 제조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AI 시대 글로벌 전력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