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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일렉트릭, AI 데이터센터 붐 타고 '1조원대 계약' 성사

에너지신문 헤드라인 2026-07-03 09:02
[에너지신문]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HD현대일렉트릭이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최대 1조 1212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확보했다. 배전기기와 전력기기를 묶은 패키지 공급 방식을 앞세워 북미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2일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북미 데이터센터용 배전기기와 전력기기 장기 공급을 위한 기본계약(MS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최대 1조 1212억원으로, 배전기기 5539억원, 전력기기 5673억원 규모다. ▲HD현대일렉트릭이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공급계약 체결한 배전 변압기(왼쪽)와 전력 변압기. 계약은 기본계약 형태로 체결됐으며, 실제 제품 발주는 고객사의 데이터센터 건설 일정에 맞춰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HD현대일렉트릭은 북미 지역에서 건설 중인 데이터센터에 2028년까지 관련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의 특징은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핵심 전력설비를 개별 제품이 아닌 패키지 형태로 공급한다는 점이다. 배전기기와 전력기기를 함께 공급하면 설계 단계부터 시스템 간 호환성을 높일 수 있고 납기 관리와 품질 관리, 사후서비스까지 일원화할 수 있어 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의 안정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패키지 공급 역량은 전력기기 전반을 아우르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춘 기업만이 확보할 수 있는 경쟁력이라는 평가다. 데이터센터 사업자 입장에서도 공급망을 단순화하고 프로젝트 관리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AI 서비스 확대와 클라우드 시장 성장으로 데이터센터 건설이 이어지면서 전력 인프라 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전력 공급 안정성이 데이터센터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면서 변압기와 차단기, 배전반 등 전력기기에 대한 투자도 함께 늘어나는 상황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2024년 415TWh에서 2030년 945TWh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에서는 데이터센터가 2030년까지 전체 전력 수요 증가분의 약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력 인프라 투자도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HD현대일렉트릭은 최근 북미를 중심으로 초고압 변압기와 배전기기 수주를 잇달아 확보하며 데이터센터 전력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이번 계약 역시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향후 추가 수주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품질 기준을 충족하며 배전기기와 전력기기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고객 맞춤형 패키지 공급을 확대해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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