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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전력망·AI 데이터센터 훈풍에 HD현대일렉트릭 수주 목표‘↑’
에너지신문
헤드라인
2026-07-07 09:01
[에너지신문] HD현대일렉트릭이 올해 수주 목표를 51억달러 이상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북미 전력망 투자 확대와 AI 데이터센터 증가에 따른 전력기기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나면서 연간 수주 전망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6일 정정공시를 통해 2026년 연간 수주 목표를 기존 42억 2200만달러에서 51억 8500만달러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목표보다 9억 6300만달러(22.8%) 늘어난 규모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목표 상향은 전력변압기와 배전기기, 회전기기 등 주력 사업 전반에서 수주 확대가 예상된 데 따른 것이다. 가장 큰 배경은 북미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다. 노후 전력망 교체와 송전망 확충이 이어지는 가운데 765kV급 초고압 전력변압기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 수주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내년 4월 준공 예정인 북미 생산법인 제2공장의 생산능력을 고려한 선제적 발주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전기기 부문도 성장세가 뚜렷하다. AI 확산으로 북미 지역 데이터센터 건설이 잇따르면서 배전변압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회전기기 부문 역시 데이터센터 비상전원용 발전기 수요 확대의 수혜를 받고 있다. 가스터빈 공급 부족이 지속되면서 육상발전기 발주가 늘어난 점이 수주 전망에 반영됐다.
업계에서는 북미 전력설비 시장의 구조적인 호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전력망 현대화와 재생에너지 계통 연계,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가 동시에 맞물리면서 초고압 변압기와 배전기기에 대한 투자도 확대되는 추세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러한 시장 환경을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유지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초고압 전력변압기와 배전변압기, 회전기기 등 주요 제품군의 수주 확대 전망을 반영해 올해 수주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며 "수익성을 고려한 선별 수주 기조를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일렉트릭은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지난 2023년에도 연간 수주 목표를 두 차례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이번 목표 상향 역시 북미 전력시장과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회사의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