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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도 어댑터 없이 충전…채비, 고속도로 급속충전망 본격 확대

에너지신문 헤드라인 2026-07-07 09:01
[에너지신문]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운영사업자(CPO) 채비가 고속도로 휴게소를 중심으로 급속충전 인프라 확대에 나섰다. 특히 테슬라의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 규격을 지원하는 충전기를 대거 도입해 별도 어댑터 없이 충전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며 장거리 이동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된 채비 충전기. 채비는 지난 1일부터 칠서휴게소(양평 방향)와 거창휴게소(대구 방향)에서 급속충전기 8기의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7월 말까지 전국 24개 휴게소에서 총 117기의 급속충전기를 순차적으로 가동하고, 연말까지 3개 휴게소에 21기를 추가 설치해 총 138기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85기는 NACS 호환 충전기로 구축된다. 이에 따라 테슬라 이용자는 별도의 CCS1(DC콤보) 어댑터 없이 충전할 수 있으며 '바로채비(PnC·Plug & Charge)' 서비스를 이용하면 충전 커넥터를 연결하는 것만으로 차량 인증과 결제가 자동으로 이뤄진다. 채비의 이번 사업은 '2025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의 일환이다. 회사는 광주·전남, 대구·경북, 부산·경남 등 3개 권역 운영사업자로 선정돼 해당 권역 내 27개 휴게소의 충전 인프라 구축과 운영을 맡게 됐다.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장거리 충전 인프라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3만 5416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5.4% 증가했다. 올해 1~5월 누적 판매량도 16만 2026대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테슬라 모델 Y가 월간 신규 등록 8762대를 기록하며 국내 승용차 판매 1위에 오르는 등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충전 인프라에 대한 이용자 요구도 단순한 설치 대수 확대를 넘어 접근성과 편의성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장거리 이동이 집중되는 고속도로에서는 충전 속도와 이용 편의성이 전기차 이용 경험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그동안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NACS 호환 충전기가 많지 않아 테슬라 이용자들이 CCS1 어댑터를 별도로 사용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채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이러한 불편을 줄이고 고속도로에서도 테슬라 이용자가 보다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또한 충전기 개발과 제조, 설치, 운영, 유지관리까지 전 과정을 자체 수행하는 통합 운영체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서비스 품질을 확보하고, 차세대 충전 서비스 고도화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 최대 테슬라 커뮤니티인 TKC와 협업해 약 46만 명 규모의 회원 기반 소통 채널을 구축했으며, 자체 개발한 차량 식별 및 전류 제어 기술을 적용해 CCS1 어댑터 사용 시에도 최대 300kW급 초급속 충전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영훈 대표는 “전기차 이용자에게 장거리 이동 중 충전 편의성은 차량 성능만큼 중요한 요소”라며 “고속도로 휴게소 충전소 운영을 통해 보다 많은 이용자가 충전 걱정 없이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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