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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피코에너지, 진도해상풍력 ‘지역 동반성장’ 신호탄 쏘다
에너지신문
헤드라인
2026-07-09 09:01
[에너지신문] 퍼시피코 에너지 코리아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양만권에 소재한 해상풍력 공급망 핵심 기업 3사와 손잡았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 중 하나인 3.2GW 진도 해상풍력 발전단지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지역 공급망 우선 전략'을 본격 가동한 것이다.
퍼시피코는 7일 EEW KHPC, KMC 해운, 씨에스에너지와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광양에서 체결된 이번 MOU는 대규모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개발을 넘어, 지역 경제와 국내 해상풍력 산업 전반에 강력한 파트너십 유발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박준용 씨에스에너지 대표(왼쪽부터), 김덕한 EEW KHPC 대표, 최승호 퍼시피코 에너지 코리아 대표, 신승 KMC해운 부사장이 양해각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광주, ‘아·태 해상풍력 공급망 허브’ 도약
이번 협약의 가장 큰 기대효과는 전남광주 지역이 아·태 지역 해상풍력 시장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퍼시피코 에너지 코리아는 터빈, 하부구조물, 케이블 등 밸류체인 전반에서 전남광주 지역을 비롯한 국내 공급사를 우선 활용한다는 방침을 명확히 했다. 이를 통해 광양만권 공급사들은 대규모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며 전남광주 해상풍력 공급망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최승호 퍼시피코 에너지 코리아 대표는 "지역 공급사들의 발굴·확대를 통해 전남광주가 아시아태평양 해상풍력 공급망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혀, 국내 공급사들이 향후 아·태 해상풍력 시장으로 진출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장기 일자리 창출 및 광양만권 경제 활성화
대규모 인프라 구축에 따른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4사는 클러스터가 위치한 진도군 및 인근 지자체, 그리고 배후 공급망 역할을 할 광양만권 지역의 장기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각 기업의 투자와 역량 강화도 이 같은 기대효과를 뒷받침한다. 핀파일 등 하부구조물 전문 기업인 EEW KHPC는 최근 광양항 배후단지에 국내 최대 규모 모노파일 공장을 투자 및 건립 중으로, 지역 내 고용 창출에 직접 기여할 전망이다.
강관제조 전문성을 가진 씨에스에너지 역시 기술·생산 역량을 대폭 강화해 지역 기자재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해상운송·물류 전문기업인 KMC 해운은 CTV, SOV 등 해상풍력 전용 특수선박 운영 서비스를 통해 해양물류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신규 전문 해상인력 고용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김덕한 EEW KHPC 대표는 "광양만권 내 우수한 협력사들과 동반 성장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 적극 기여하겠다"며 상생 의지를 피력했다.
▲양해각서 체결식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국산 공급망 내수 확대로 ‘에너지 안보 및 탄소중립’ 선도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지역 공급망 파트너십 구축은 국가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청정에너지를 생산하는 필수 조건으로 꼽힌다. 이번 협약은 전량 수입이나 외산 기자재에 의존하기 쉬운 대형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국산 공급망 생태계’를 공고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 국내 해상풍력 시장은 제도 정비와 규제 철폐, 금융지원 움직임이 맞물려 개발 속도가 가속화되는 추세다. 이 시점에서 구축된 강력한 국산 파트너십은 3.2GW 진도 클러스터의 성공적인 건설을 앞당길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탄소중립 실현을 선도하는 친환경에너지 전초기지를 완성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