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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고부가가치 시장 선점...호주 AI 데이터센터 전력망 수주

에너지신문 헤드라인 2026-07-09 09:01
[에너지신문] 대한전선이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의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한 ‘AI 데이터센터(AIDC)’ 전력망 구축 사업을 수주하며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전선은 호주 최대 송전 전력청인 트랜스그리드(Transgrid)가 발주한 AIDC 전력망 구축 턴키(Turn-key)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수주 규모는 약 450억원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호주 내에 건설 중인 대규모 AIDC에 초고압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 사업이다. 대한전선은 설계부터 엔지니어링, 초고압 케이블 제조, 시공, 현장 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을 턴키 방식으로 총괄하며, 330kV급 케이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대한전선이 호주에서 초고압 케이블을 포설하고 있다. ■초고압 기술력 입증, 시장 선점 효과 기대 이번 수주는 글로벌 시장에서 진입장벽이 높기로 유명한 AIDC 전력망 분야에서 대한전선의 기술력과 턴키 수행 역량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AIDC는 고성능 AI 연산과 방대한 데이터 처리를 위해 일반 데이터센터보다 수배 이상의 전력을 소비하며, 24시간 중단 없이 가동돼야 하는 특성을 가진다. 전력 공급의 안정성이 서비스의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발주처인 트랜스그리드는 전력 계통 설계와 엔지니어링 역량은 물론 극도의 품질 신뢰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전선이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적격업체로 선정된 만큼, 향후 까다로운 글로벌 빅테크 및 전력청들의 발주 사업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확실한 레퍼런스(사업 실적)를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다. ■호주·오세아니아 시장 내 지배력 강화 이번 수주는 대한전선이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쌓아온 탄탄한 신뢰를 바탕으로 거둔 쾌거다. 대한전선은 이미 호주에서 지중 케이블 중 최고 전압인 500kV급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바 있으며, 시드니 전력망 확충을 위한 랜드마크 사업인 ‘Powering Sydney’s Future(330kV)’ 프로젝트 등 다수의 대형 사업을 성공리로 이끌었다. 이번 450억원 규모의 추가 수주를 통해 오세아니아 전력 시장 내 점유율을 더욱 공고히 하는 것은 물론, 기존에 구축된 로컬 네트워크를 활용한 추가적인 고부가가치 프로젝트 수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매출 성장 견인 기폭제 역할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번 수주는 대한전선의 글로벌 매출 성장을 견인할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전 세계는 AI 및 클라우드 확산으로 인해 대규모 데이터 처리·저장 수요가 폭발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AIDC 투자가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AIDC의 확산은 필연적으로 초고압 전력 인프라의 수요 급증을 야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전선은 이번 호주 프로젝트를 발판 삼아 급성장하는 글로벌 AIDC 전력 인프라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회사 관계자는 "AIDC는 극도의 안정성이 요구되는 만큼 높은 수준의 기술력과 프로젝트 경험이 필수"라며 "이번 수주를 신호탄으로 삼아 글로벌 AIDC 시장은 물론 초고압 고부가가치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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