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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안보부터 AI까지…한-UAE, 산업 협력 확대
에너지신문
헤드라인
2026-07-09 09:01
[에너지신문]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원유 공급망 안정화와 인공지능(AI) 기반 산업 협력을 양축으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한다.
양국은 원유 공급망 협력 협약을 체결해 에너지 안보 기반을 강화하고, 정유·석유화학 산업의 AI 전환과 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에서도 협력을 넓혀가기로 했다.
▲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원유 공급망 안정화와 인공지능(AI) 기반 산업 협력을 양축으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한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8일 술탄 알 자베르 UAE 산업첨단기술부 장관 겸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 CEO와 만나 에너지·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지난해 양국 정상회담과 올해 정부 고위급 교류를 통해 이어온 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원유 공급망과 AI, 에너지 인프라 분야의 협력 과제를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가장 큰 성과는 원유 공급망 협력 체계의 제도화다. 양측은 안정적인 원유 공급과 비상 상황 대응, 공동 비축 등을 담은 ‘산업통상부-ADNOC 전략적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공급 차질 등 위기 상황에서도 원유 수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협력 방안이 포함됐다.
이번 협약은 최근 중동 정세가 다소 안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에서 에너지 안보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양측은 에너지 협력을 넘어 정유·석유화학 산업의 AI 전환 분야에서도 협력 가능성을 확인했다.
김 장관은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에서 추진 중인 석유화학산업 AI 전환 프로젝트와 국내 정유·석유화학 기업들의 AI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ADNOC이 원유 탐사와 생산, 정제, 물류 등 전 사업 영역에서 AI 도입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양국이 제조 AI 정책과 산업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공동 프로젝트를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에너지 인프라 분야 협력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양측은 UAE가 추진 중인 호르무즈 해협 우회 원유·가스 저장 및 운송 인프라 구축 사업 등을 논의했으며, 김 장관은 국내 기업들이 EPC(설계·조달·시공)를 비롯한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UAE 측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김 장관은 “핵심 자원 공급망 안정성 확보는 우리 경제 안보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원유 공급망을 넘어 AI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도 협력의 폭을 넓혀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