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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 용량 25% 높였다…LS전선, 차세대 HVDC 케이블 국제 인증
에너지신문
헤드라인
2026-07-10 09:00
[에너지신문] LS전선이 국내 최고 송전 용량의 525kV·80℃급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상용화 기반을 확보했다.
국제 PQ(Pre-Qualification) 시험을 통과하면서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등 대규모 전력망 사업 수주 경쟁에서 한층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됐다.
▲ LS전선 직원이 HVDC 케이블을 테스트하고 있다.
LS전선은 9일 국내 최초로 525kV·80℃급 HVDC 해저케이블의 PQ 시험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PQ 시험은 제품의 장기 성능과 신뢰성을 검증하는 국제 인증 절차로, 이번 인증을 통해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사업에 적용 가능한 해저케이블 공급 기반을 마련했다. 향후 사업 수주 시에는 형식시험(Type Test)만 거치면 제품 공급이 가능하다.
이번 제품은 도체의 허용 온도를 기존 70℃에서 80℃로 높여 송전 용량을 최대 25%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장거리·대용량 전력 전송에 적합한 차세대 해저케이블로, 초고압 절연 기술과 장기 신뢰성이 요구되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평가된다.
이번 인증은 국내 전력망 확충 정책과도 맞물려 의미가 크다. 정부가 추진하는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는 서남해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단지와 수도권을 연결하는 핵심 전력망 사업으로, 대용량 전력을 장거리로 안정적으로 송전할 수 있는 HVDC 해저케이블이 핵심 설비로 꼽힌다.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따라 세계적으로 장거리·대용량 송전망 구축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HVDC 해저케이블 시장 역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LS전선은 제주 2·3 연계사업과 유럽 송전망 운영사 테넷(TenneT) 프로젝트 등에 HVDC 케이블을 공급하며 국내에서 관련 상용화 실적을 쌓아왔다.
이번 PQ 시험 통과를 계기로 국내 에너지고속도로 사업은 물론 글로벌 HVDC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LS전선은 제조 역량과 계열사 LS마린솔루션의 해저 시공 기술을 결합한 턴키 수행 체계를 앞세워 국내외 초고압 해저케이블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그룹 계열사들도 초고압 케이블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LS에코에너지는 북미 시장을 겨냥한 400kV급 초고압 케이블의 PQ 시험을 완료했으며, 가온전선은 한국전력 규격의 초고압 케이블을 개발해 내년부터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