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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수도 검침 하나로…통합 AMI 실증 착수
에너지신문
헤드라인
2026-07-10 09:00
[에너지신문] 전력과 수도 검침 시스템의 경계가 허물어진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전력 지능형 원격검침설비(AMI)를 기반으로 수도 검침망을 함께 구축하는 통합사업에 착수한다.
수도 AMI 구축 비용을 약 25% 절감하고, 물과 에너지 데이터를 연계한 통합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 정부가 수도 AMI 구축 비용을 약 25% 절감하고, 물과 에너지 데이터를 연계한 통합사업에 착수한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0일 한국전력공사 남서울본부에서 파주시, 한국전력공사,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전력·수도 지능형 원격검침설비(AMI) 통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사업은 물과 에너지를 각각 관리하던 기존 체계에서 벗어나 두 분야의 인프라와 데이터를 연계하는 '물-에너지 융합' 정책의 첫 실증사업이다.
올해 2월 출범한 '물-에너지 융합 포럼'의 핵심 과제를 구체화하는 것으로, 기존 전력 AMI 인프라를 활용해 수도 분야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는 데 초점을 맞췄다.
AMI는 전력과 수도 등의 사용량 정보를 디지털 방식으로 원격 수집·전송·관리하는 시스템이다. 검침원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계량기를 확인하는 방식과 달리 원격으로 사용량을 자동 검침할 수 있으며, 이용자는 실시간으로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전력 분야 AMI는 전국 보급률이 약 91%에 달해 사실상 구축이 완료된 반면, 수도 분야는 비전자식 계량기 교체 비용 등의 부담으로 보급률이 24%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에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내용연수가 끝났거나 교체가 필요한 전력 AMI에 통합 원격검침 모뎀을 설치하고 수도 계량 정보를 함께 연계하는 방식으로 수도 AMI 구축 비용을 약 25%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 전력‧수도 AMI 통합 모식도.
실증사업은 파주시 주택 1000가구를 대상으로 우선 추진된다. 이를 통해 기술적 안정성과 경제성을 검증한 뒤 다른 지방정부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서비스가 도입되면 참여 주민들은 스마트폰 앱에서 전력과 수도 사용량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고, 통합 요금 알림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향후 누수나 전력 이상 사용 등 이상 징후를 알려주는 기능까지 추가해 국민 체감형 서비스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번 사업이 기관별로 운영되던 물과 에너지 인프라를 하나로 연결해 행정 효율성과 국민 편의성을 동시에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전력 통신망을 활용해 수도 디지털 전환 비용을 낮추고, 물과 에너지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기반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