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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초고온 지열 발전소 건설에 1억3400만달러 조달
에너지신문
헤드라인
2026-07-11 09:01
▲ 콰이즈에너지가 개발중인 지열 발전소의 모습.
[에너지신문] 초고온 지열에너지 개발을 선도하는 콰이즈 에너지가 시리즈 B 투자 라운드 1차 마감을 통해 1억3400만달러를 유치했다.
추가 지분 투자와 부채 조달도 조만간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프렐류드 벤처스가 주도한 가운데 일본의 대표 에너지 기업 JERA Co., Inc.와 이데미쓰 코산(Idemitsu Kosan)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사파르 파트너스를 비롯한 기존 투자자도 이번 투자에 동참했다.
시리즈 B 투자금은 세계 최초 상업용 초고온 지열 발전소인 ‘프로젝트 옵시디언’과 5km 이상 깊이를 목표로 하는 콰이즈의 밀리미터파 시추 시스템의 지속적인 개발 및 상용화에 투입될 예정이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업용 전력 구매 파트너를 통해 첫 매출 확보를 추진하는 가운데 프로젝트 단위의 지분 및 부채 금융 조달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이번 시리즈 B를 통해 콰이즈의 누적 조달 금액은 2억3000만달러에 달하게 됐다.
콰이즈는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개발한 밀리미터파 시추 시스템을 활용해 기존 시추 방식으로는 경제성이 없어 접근하기 어려운 깊이와 온도의 암반을 열로 기화시키는 기술을 사용한다.
이 기술을 통해 콰이즈는 전 세계 대부분의 지역에서 섭씨 300~500도의 암반에 도달할 수 있는 독보적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발전 밀도는 화석연료 및 원자력 발전에 필적하고 발전 비용은 재생에너지와 경쟁할 수 있는 지열 발전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카를로스 아라케 콰이즈에너지 CEO는 “우리의 목표는 지구가 제공하는 가장 강력한 에너지원으로 인류 문명을 움직이는 것”이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현장에서 검증된 기술을 기반으로 첫 매출을 창출하는 단계로 나아가게 됐다”고 말했다.
콰이즈는 미국 텍사스 중부 현장 시험 부지에서 밀리미터파 시추 시스템 성능을 입증했으며 지난해에는 화강암을 100m 이상 시추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실제 현장 환경에서 해당 기술이 대규모로 기반암을 관통한 첫 사례다.
같은 부지에서 시추 깊이 1km에 근접하고 있으며 이는 밀리미터파 시추 기술로 달성한 사상 최심도 기록이자 비접촉식 시추 기술 전체를 통틀어 가장 깊은 시추 기록이 될 전망이다.
이런 성과는 콰이즈가 프로젝트 옵시디언과 향후 지열 개발을 대폭 확대해 나갈 다른 사업 부지에 적용할 핵심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는 결과로 전해졌다.
마크 컵타 프렐류드 벤처스 매니징 디렉터는 “초고온 암반에 접근할 수 있다면 전 세계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규모의 지열에너지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콰이즈에 투자해 왔다”라며 “콰이즈 팀이 현장에서 이뤄낸 성과와 현재 프로젝트 옵시디언에서 추진 중인 사업은 이러한 확신이 옳았음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콰이즈가 기술 검증 단계를 넘어 지구 거의 모든 곳에 청정하고 안정적인 에너지를 공급하는 단계로 나아가는 여정을 계속 지원하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혼다 케이 이데미쓰 아메리카 홀딩스 산호세 사무소 총괄 겸 기업 벤처링 총괄 수석부사장은 “콰이즈의 밀리미터파 기술은 지열에너지가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새롭게 정의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라며 “이번 투자는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전력 공급을 대규모로 실현할 수 있는 차세대 에너지 솔루션에 대한 이데미쓰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현재 건설이 진행 중인 프로젝트 옵시디언은 미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지열 연구가 이뤄진 지역 가운데 하나인 오리건주 데슈츠 국유림의 연방 지열 임대 부지에 들어선다.
이 프로젝트는 GW급 발전 잠재력을 갖추고 있으며 2030년까지 전력망에 최초로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생산된 전력은 전력 수요 증가와 송전 용량 제약에 직면한 미국 태평양 북서부 지역의 전력망 안정성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다마 다케시 JERA 벤처스 총괄 겸 매니징 파트너는 “밀리미터파 시추 기술은 지열에너지를 진정한 글로벌 기저부하 자원으로 만들 잠재력을 갖고 있다”라며 “콰이즈와 협력해 이 유망한 기술과 사업의 발전을 앞당기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콰이즈는 현재까지 총 2억3000만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프로젝트 단위의 지분 투자와 부채 조달을 포함한 나머지 자본 조달 계획은 올해 말 추가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