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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글로벌 전력반도체 기업과 전력시장 선점 협업
에너지신문
헤드라인
2026-07-14 09:01
[에너지신문] LS일렉트릭이 글로벌 전력반도체 기업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와 손잡고 AI 데이터센터와 미래 전력망에 필요한 직류(DC) 전력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급증하는 가운데 차세대 전력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으로 풀이된다.
LS일렉트릭은 지난 10일 경기 안양 R&D캠퍼스에서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와 'AI 데이터센터 및 DC 전력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안길영 LS일렉트릭 생산·R&BD 총괄 부사장과 안드레아스 바이슬 인피니언 산업·인프라(I2) 부문 최고영업책임자(CSO) 겸 수석부사장, 이승수 인피니언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AI 데이터센터와 차세대 전력망에 적용할 핵심 DC 전력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개발 대상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전력변환장치(PCS), 반도체 변압기(SST), 반도체 차단기(SSCB) 등 차세대 전력반도체 기반 솔루션이다.
▲ 안길영 LS일렉트릭 생산/R&BD 총괄부사장(왼쪽)과 안드레아스 바이슬(Andreas Weisl)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 산업·인프라(I2) 부문 최고영업책임자(CSO) 겸 수석부사장이 체결식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최근 AI 서비스 확산으로 데이터센터의 전력 밀도는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동시에 재생에너지와 ESS 보급이 확대되면서 기존 교류(AC) 중심 전력망만으로는 효율적인 전력 운영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환경 변화 속에서 DC 전력 시스템은 전력 변환 단계를 줄여 송·배전 과정의 에너지 손실을 낮추고 시스템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처럼 대용량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하는 시설에서는 직류 기반 전력망의 활용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글로벌 전력기기 업체들도 관련 기술 개발 경쟁을 본격화하는 추세다.
이번 협력에서 LS일렉트릭은 전력 시스템 설계와 시스템 통합, 상용화를 담당한다. 인피니언은 전력반도체와 전력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고효율 DC 전력 인프라 구현을 지원할 예정이다. 양사는 차세대 DC 시스템의 전력·전압 변환 효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안정성과 신뢰성 확보에도 공동으로 나설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시스템 기업과 전력반도체 기업의 강점을 결합한 사례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전력반도체는 AI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에 따라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핵심 부품으로, 고효율 전력 시스템 구현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LS일렉트릭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글로벌 DC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인피니언 역시 자사의 전력반도체 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DC 전력 생태계 구축과 상용화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