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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공단, 日 수출계약 ‘징검다리’ 놓는다

에너지신문 헤드라인 2026-09-09 09:02
[에너지신문] 한국에너지공단이 국내 재생에너지 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공동 한국관을 운영한다. 일반적인 제품 전시를 넘어 현지 바이어 발굴부터 수출 상담, 해외인증 취득까지 연계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는 통로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공단은 9일부터 11일까지 일본 치바에서 열리는 ‘스마트 에너지 위크 2026’에 국내 중소·중견기업 10곳과 한국관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행사에는 세계 550여개 기업이 참가하고 4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열린 ‘ 2025 스마트에너지위크' 전시회 전경. 한국관은 국내 기업이 개별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현지 마케팅 비용과 거래처 확보 부담을 낮추는 역할을 맡는다. 공단은 참가 기업의 사업 분야와 희망 거래처를 사전에 조사해 일본 바이어와 일대일 상담을 주선할 예정이다.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구매 가능성이 있는 수요처와 직접 연결하는 방식이다. 참가 기업들은 태양광 하이브리드 발전시스템과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 모듈,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폐모듈 재자원화 설비 등을 선보인다. 태양광 구조물·추적장치와 소형 풍력발전기, 전류센서, 스마트에너지 솔루션, 이차전지 등도 전시 대상에 포함됐다. 품목이 발전설비부터 자원순환과 에너지관리까지 다양해 일본 시장의 수요를 확인하는 동시에 기업별 진출 전략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품질과 인증 요건이 까다로운 일본에서 거래 실적을 확보할 경우 다른 아시아 시장 진출에 필요한 신뢰도를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지난해 한국관에서는 10개 기업이 180건, 1억1831만달러 규모의 상담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125건, 1억726만달러 상당은 계약 가능성을 추가로 논의하는 심화상담으로 이어졌다. 다만 상담 금액이 곧바로 수출 실적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닌 만큼 전시회 이후 후속 협상이 관건이다. 공단은 기업별 자문과 컨설팅, 해외인증 획득 지원을 연계해 상담 결과가 실제 계약과 현지 사업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관 운영이 일회성 홍보에 머물지 않고 지속적인 거래망 확보로 연결된다면 국내 재생에너지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시장 진입 부담을 낮추는 실질적인 수출 플랫폼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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