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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급, 조선해양 ‘로봇 시대’ 연다…AMR 기술 적용

에너지신문 헤드라인 2026-09-11 09:01
[에너지신문] 한국선급(KR)이 조선소와 선박 현장의 안전성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자율이동로봇(AMR) 기술의 해사 분야 적용 가능성을 모색하고, 관련 안전·성능 기준 및 검사 체계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선급은 9일 서울 양재동에서 '2026년도 조선해양 로봇 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해운사와 조선사, 기자재 제조사 등 해사업계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해 조선·해양 분야의 로봇 기술 동향과 산업 적용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세미나는 최근 자동차·로봇 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자율주행 및 로보틱스 기술을 조선·해양 분야에 접목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선급은 9일 서울 양재동에서 '2026년도 조선해양 로봇 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특히 조선소 현장과 선박 내부는 작업 동선이 길고 고소·밀폐 등 위험 작업이 많아 자율이동로봇(AMR, Autonomous Mobile Robot)을 적용할 경우 작업자의 안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물류 및 작업 효율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는 두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인 ‘조선해양 로봇(AMR) 기술 동향과 산업 적용’에서는 김준범 한국선급 첨단기술융합팀장이 조선해양 로봇 기술의 최근 동향과 산업 현장에서의 도입 필요성을 발표하며 세미나의 문을 열었다. 이어 이동혁 삼성중공업 프로가 조선소 물류자동화를 위한 자율 이동체 기술을 소개했으며, 박해원 KAIST 교수가 휴머노이드 및 사족보행 로봇 기술의 최신 연구 성과와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 두 번째 세션인 ‘미래 로봇 기술과 자율주행’에서는 조선해양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차세대 로봇 및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한재권 한양대학교 교수가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과 조선에서의 역할’을 주제로 휴머노이드 로봇의 발전 방향과 조선산업 적용 가능성을 설명했다. 신영식 경북대학교 교수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기술 동향과 전망’을 통해 인공지능 기반 로봇 기술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또 이동민 고레로보틱스 대표가 ‘조선소 환경에서의 AMR 자율주행 기술’을, 김래경 현대자동차 책임이 현대차·기아의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ED)’ 기술과 조선해양 분야 활용 방안을 각각 소개했다. 황서연 클로봇 CTO는 AMR 자율주행 및 통합 관제 소프트웨어 기술을 발표했다. 발표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과 네트워킹에서는 로봇 기술을 실제 조선소와 선박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구체적인 과제가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로봇 운용 과정에서 작업자와 로봇 간 충돌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 요건을 비롯해 로봇에 대한 인증·검사 체계, 현장 데이터 연계 및 활용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국선급은 해사 분야에서 로봇 기술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 검증과 기준 마련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앞서 한국선급은 지난 7월 현대자동차·기아, HMM, HMM 오션서비스, 고성엔지니어링과 공동으로 모바일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의 선박 실증을 세계 최초로 수행했다. 이를 통해 선박 환경에서 모바일 로봇의 운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향후 해사 분야 로봇 기술의 안전·성능 기준을 정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김대헌 한국선급 부사장은 “로봇 기술은 조선·해양 현장의 안전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며 “한국선급은 로봇의 안전·성능 기준과 검사 체계를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실증과 기술 검증을 통해 해사업계의 안전한 로봇 도입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조선·해양 산업에서 로봇과 자율주행 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동시에, 기술 상용화를 위해 필요한 안전 기준과 인증·검사 체계에 대한 업계의 관심을 확인하는 자리로 평가된다. 향후 조선소와 선박 현장에서 로봇 활용이 확대될 경우 작업자의 위험 업무를 대체하고 물류 자동화 및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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