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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민간, 재생E 개발부터 운영까지 ‘전주기 협력’
에너지신문
헤드라인
2026-09-11 09:02
[에너지신문] 한국중부발전과 LS일렉트릭이 육상풍력과 태양광,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등 국내 재생에너지 사업을 공동 발굴한다. 개별 프로젝트 단위의 협력을 넘어 사업 개발과 투자, 설계·조달·시공(EPC), 기자재 공급, 발전소 운영까지 전 과정을 연결하는 협력 모델 구축에 나선다.
양사는 9일 ‘국내 재생에너지 사업 공동 발굴 및 개발,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신규 사업을 함께 발굴하고 양사가 보유한 사업 파이프라인과 기술·금융 역량을 결합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중부발전의 발전사업 개발·투자·운영 경험과 LS ELECTRIC의 EPC 수행 능력 및 전력기기 기술을 하나의 사업 구조로 묶는 데 있다.
▲박우범 LS일렉트릭 EA사업본부장(전무, 왼쪽)과 김재식 중부발전 재생에너지사업처장이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중부발전은 국내외에서 발전사업을 추진하며 축적한 사업 개발과 투자, 발전소 운영 역량을 공동사업에 투입한다. 사업 초기 단계의 타당성 검토부터 투자 구조 설계, 발전소 준공 이후 운영까지 발전사업자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LS일렉트릭은 재생에너지 사업 개발 경험과 EPC 역량을 바탕으로 설계와 기자재 조달, 건설 분야에 참여한다. 변압기를 비롯한 주요 전력기기의 공급망 안정화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양사는 공동 개발사업에 LS일렉트릭이 EPC 사업자로 참여, 자사 전력기기를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중부발전이 별도로 추진하는 재생에너지 사업에도 LS일렉트릭의 핵심 기자재를 우선 공급하는 방안을 협의한다.
양사 간 첫 번째 협력 분야로는 육상풍력이 제시됐다. 양사가 보유한 사업 인프라와 후보 사업을 연계, 공동 개발 가능성을 검토하고 실제 프로젝트로 이어질 수 있는 사업 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육상풍력은 입지 확보와 주민 수용성, 인허가, 계통연계, 자금조달 등 여러 조건을 동시에 충족해야 한다. 사업 개발 경험을 갖춘 발전공기업과 EPC·전력기기 공급 역량을 확보한 민간기업이 초기 단계부터 참여하면 사업 추진 과정의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협력 범위는 향후 태양광과 BESS로 넓어진다. 태양광발전과 BESS를 연계하면 발전량이 많은 시간대의 전력을 저장한 뒤 수요가 높은 시간에 공급할 수 있어 재생에너지의 간헐성과 계통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최근 봄·가을철 전력수요가 낮은 시간대에 태양광발전량이 급증하면서 출력제어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BESS 사업 확대의 배경으로 꼽힌다. 발전사업 개발과 저장장치 구축, 계통연계 설비 공급을 함께 추진할 경우 개별 설비 공급을 넘어 통합형 재생에너지 사업으로 확장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양사는 사업이 구체화된 이후 시공이나 기자재 공급 단계에서 협력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초기 개발 단계부터 투자와 금융, 기술, 기자재 공급망을 연계할 방침이다.
재생에너지 사업은 인허가와 계통접속, 금융조달 등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초기 단계에서 사업 구조와 기자재 공급계획을 함께 마련하면 공사 지연과 비용 상승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발전소 건설 이후 운영까지 양사가 역할을 나누면 설계·시공 과정에서 운영 효율과 유지보수 조건을 미리 반영하는 것도 가능하다.
중부발전으로서는 자체 발전사업 역량에 민간기업의 EPC·전력기기 기술을 결합해 재생에너지 사업의 실행력을 높일 수 있다. LS ELECTRIC은 발전공기업과 공동으로 사업을 개발함으로써 단순 기자재 공급을 넘어 투자·개발과 EPC를 아우르는 사업자로 역할을 확대할 기반을 확보하게 된다.
이영조 중부발전 사장은 “발전사업의 개발부터 운영까지 양사의 핵심 역량을 연결해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창출하고 경쟁력 있는 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우범 LS일렉트릭 EA사업본부장도 “중부발전의 개발·투자·운영 역량과 LS ELECTRIC의 EPC 및 전력기기 기술을 결합해 재생에너지 사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