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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석유화학단지, 미세먼지 이어 VOCs까지 자발적 감축
에너지신문
헤드라인
2026-09-11 09:02
[에너지신문] 대산석유화학단지 주요 사업장들이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배출 저감에 나선다.
첨단 감시장비를 활용한 배출특성 진단 결과를 토대로 저장탱크 개방검사와 압력완화장치 시험, 비산누출시설 점검 등 간헐적·비정기적 작업 과정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
▲ 대산 석유화학 단지 전경.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금강유역환경청은 11일 대전 유성구 청사에서 HD현대오일뱅크, LG화학 대산공장, 한화토탈에너지스와 VOCs 배출 저감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해 첨단 감시장비를 활용해 실시한 사업장별 VOCs 배출특성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25년 3월부터 11월까지 태양추적적외선측정법(SOF), 차등흡광탐지측정기(DIAL) 등 첨단 감시장비가 탑재된 이동측정차량을 활용해 사업장 주변과 주요 공정 인근의 VOCs 배출특성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진단 결과 시설은 전반적으로 관리기준에 따라 적정하게 운영·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원료 입고나 공정 유지보수 등 간헐적·비정기적 작업 과정에서는 보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진단 결과를 사업장과 공유하고 민관 협의체를 통해 사업장별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주요 개선방안에는 저장탱크 개방검사 시 이동식 흡수탑을 활용해 배출가스를 포집·처리하고 발생한 슬러지를 당일 반출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또 압력완화장치 시험 전 설비 내부의 잔류가스 제거 절차를 강화하고, 광학가스탐지카메라를 활용한 비산누출시설 점검주기를 강화하기로 했다.
금강유역환경청과 3개 사업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이 같은 개선방안을 이행하고 VOCs 배출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대산석유화학단지가 2019년 초미세먼지 원인물질 감축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통해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먼지(TSP) 등의 저감을 추진해 온 데 이어 자발적 저감 대상을 VOCs까지 확대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대산석유화학단지에 이어 올해 여수국가산업단지에서도 첨단 감시장비를 활용해 VOCs를 측정하고 있다. 향후 진단 결과를 토대로 각 사업장의 배출특성에 맞는 관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진식 기후에너지환경부 대기환경국장은 “이번 협약은 첨단 감시장비를 활용한 과학적 진단을 바탕으로 사업장과 함께 실질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과학적 측정과 분석을 기반으로 사업장 맞춤형 휘발성유기화합물 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마재정 금강유역환경청장은 “이번 협약에서 마련한 개선방안이 충실히 이행돼 실질적인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저감으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업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협약 이행상황을 살피고 자발적인 저감 노력이 현장에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