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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폐패널 1.6만톤 재활용...폐기 이후까지 관리

에너지신문 헤드라인 2026-09-12 09:00
[에너지신문] 발전공기업과 민간기업이 태양광 폐패널의 수거부터 재활용까지 이어지는 자원순환 체계 구축에 나선다. 한국서부발전은 11일 서울 발전공기업협력본부에서 현대코퍼레이션, 이순환거버넌스와 ‘태양광 폐패널 자원순환 협업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력 방식은 별도의 설비 투자나 합작법인 설립 없이 각 기관이 기존 역량을 분담하는 구조다. 서부발전은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패널을 제공하고 사업 전반을 관리한다. 현대코퍼레이션과 비영리 공익법인 이순환거버넌스는 폐패널의 수거·운반과 재활용, 관련 기술 운영을 맡는다. ▲업무협약식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이번 협력으로 처리하게 될 폐패널은 오는 2044년까지 약 1만 6000톤으로 예상된다. 서부발전 사업장에서는 2028년부터 폐패널 발생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첫 물량은 삼랑진발전소에서 나오는 약 150톤으로, 같은 해 재활용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내 태양광발전 설비가 빠르게 증가한 데다 초기 설치 설비의 사용연한도 점차 다가오면서 폐패널 처리는 재생에너지 산업의 후속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환경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태양광 폐패널의 누적 발생량은 2045년까지 약 155만톤에 이를 전망이다. 현재 폐패널 처리에 대한 별도의 강제 규정은 없지만, 국정감사에서 관리방안 마련 필요성이 제기되는 등 제도화 요구는 커지는 분위기다. 발전설비를 설치, 운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철거와 재활용까지 관리해야 재생에너지 사업의 환경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부발전은 2027년 폐패널 재활용 기술을 추가로 개발한 뒤 2028년부터 실제 물량 처리에 적용할 계획이다. 2030년에는 연구개발 성과와 관련 기술을 중소기업에 이전해 재활용 기술의 산업 확산도 추진한다. 폐패널에서 유리와 알루미늄, 실리콘 등 유가자원을 회수하면 폐기물 발생을 줄이는 동시에 신규 원료 사용에 따른 탄소배출도 낮출 수 있다. 다만 장기간에 걸쳐 발생하는 물량을 안정적으로 회수하고 재활용의 경제성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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