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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 AI 전환 지역으로 확산…산업부, 창원서 첫 M.AX 컨퍼런스
에너지신문
헤드라인
2026-09-12 09:00
[에너지신문] 정부가 제조기업의 인공지능(AI) 전환을 지역 제조현장으로 확산한다. 창원을 시작으로 지역기업에 제조 AX 사례와 정부 지원사업을 소개하고, AI 공급기업과의 현장 상담·기술매칭을 통해 기업별 AI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통상부는 11일 경남 창원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에서 ‘제1회 M.AX 지역 확산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 제조기업의 AI 전환을 가속화하고 AI 기업과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부는 지난해 9월 제조기업과 AI 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산·관·학·연 협력체인 M.AX 얼라이언스를 출범시킨 이후 AI팩토리, AI 반도체, AI로봇 등 주요 분과를 중심으로 제조 AI 확산을 추진해 왔다.
170여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추진한 AI팩토리 선도프로젝트에서는 생산성 30% 개선, 불량률 15% 감소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지난 2월에는 창원국가산업단지에서 M.AX 얼라이언스의 11번째 분과인 ‘산업단지 AX 분과’와 ‘창원 MINI 얼라이언스’가 출범했다. 산업부는 가전·기계·로봇 등의 제조기반을 갖춘 창원을 거점으로 지역기업이 참여하는 M.AX 생태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지역 기업에 적용할 수 있는 AX 사례를 소개하고 전문기관과 AI 공급기업이 참여하는 ‘1대1 현장 상담창구’를 운영했다.
현장 상담창구에서는 AI 전환을 희망하는 지역 제조기업의 애로사항을 진단하고 기업별로 필요한 솔루션을 제안하는 기술매칭이 진행됐다.
산업부는 지역 기업들이 AI 전환에 활용할 수 있는 정부 예산사업도 소개했다.
2027년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풀스택 AI팩토리 및 제조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제조 암묵지 활용 AI 솔루션 개발, M.AX 자율제조 생태계 구축 등 신규사업의 주요 내용과 참여 방법을 안내했다. 2027년 예산안은 향후 국회 심의와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심성현 창원 MINI 얼라이언스 분과장(창원대 교수)은 “AI 시대 제조혁신의 출발점은 공장에 AI를 단순히 얹는 것이 아니라 제조현장의 핵심 문제를 먼저 정의하는 데 있다”며 “제품 설계부터 생산공정, 운영, 관리까지 전 과정의 데이터를 단절 없이 연결하고 모니터링·예측·진단·최적화·실행이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어가는 것이 제조 AX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LG전자와 삼현이 제조현장의 문제를 AI를 활용해 개선하는 사례도 발표했다.
소현우 LG전자 연구위원은 ‘가전 판금 제조 현장의 AX 전환-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원소재 특성과 금형·설비 상태 변화에 따라 숙련 작업자의 경험에 의존해 생산조건을 조정하고 불량 원인을 파악했던 기존 제조공정의 문제와 개선 과정을 소개했다.
LG전자는 원소재와 생산설비, 제품 품질 등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연결하고 AI를 활용해 불량 원인을 분석하고 최적의 생산조건을 구축하고 있다.
소 연구위원은 “불량과 생산손실을 줄이고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는 한편 향후 협력 기업과도 제조데이터를 공유해 가전 판금 분야의 AI 자율제조 체계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동차·방산·로봇 등 모션 컨트롤 시스템(Motion Control System) 전문기업 삼현도 제조 AX 사례를 소개했다.
김창곤 삼현 부사장은 생산·품질·물류 데이터가 분산되고 시스템 간 연계가 부족해 공정 추적과 데이터 활용에 한계가 있었으며 숙련자의 노하우도 체계적으로 축적·활용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삼현은 제조 데이터를 통합해 설계부터 생산, 물류, 품질 정보를 실시간으로 연계하는 제조 AX 체계로 전환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궁극적으로 AI가 현장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설계에서부터 고객에게 납품하는 것까지의 과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자율운영 제조 체계로 발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지역 협업지원센터를 AX 실증산단과 연계해 M.AX 확산의 지역 거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경남 행사를 시작으로 충북과 경북, 광주·전남 등에서 권역별 M.AX 지역 컨퍼런스를 순차적으로 개최해 지역 기업의 AX 수요를 발굴하고 기술 컨설팅과 매칭을 지원할 방침이다.
현재 전국 6곳에서 운영 중인 협업지원센터는 지역기업의 AI 전환을 위한 상담과 수요·공급기업 매칭, 교육, 컨설팅, 사업화 기획, 성공사례 확산 등을 지원한다.